시험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시험이건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시험 때문에 공부를 하게 되고 시험을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시험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시나요?

1절과 2절에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우상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11절에서 19절까지는 사사기에 나타나는 죄의 악순환이 나타납니다.

범죄- 하나님의 심판- 백성들의 부르짖음- 하나님의 구원- 또 다시 범죄.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뭐라고 하시나요?

“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남아 있는 이방민족들을 쫓아내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이방민족을 좇아내지 않은 것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22절에 나오는 시험입니다.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이 시험은 구체적으로 어떤 시험입니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이해해야 합니다.

“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가나안 정복 전쟁을 지휘하던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같이 정복 전쟁을 했던 세대의 사람들도 다 죽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와서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었습니다.

세대가 바뀌었더라도 선조들의 신앙이 계승되었더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신 일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가나안의 모든 전쟁을 모르는 세대입니다.

가나안의 모든 전쟁을 모른다는 말은 단순히 전쟁의 참혹함이나 비참함을 모른다는 말이 아닙니다.

전쟁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전쟁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을 통해 이것을 다시 알기 원하십니다.

가나안 족속의 우상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허망한 일이며,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 참된 승리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알게 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시험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서 시험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제대로 알게 하시기 위해서 시험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시험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언제나 승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시험하십니다.

시험을 봤으면 이제 결과를 봐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험 성적은 몇 점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시험에 통과했습니까?

“3: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불학격입니다. 낙제입니다.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을 통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데 오히려 가나안의 신을 섬기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사사기를 통해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가져오는지를 자세하게 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 역시 이 땅에서 악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의 시험을 수시로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까?

이 악한 세상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는 어떤 시험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시험 많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 의지하지 하며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