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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26장_하나님께 맡기는 삶 | 김덕종 | 2025-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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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상26:1-25절 개역개정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13. 이에 다윗이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 산 꼭대기에 서니 거리가 멀더라 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16. 네가 행한 이 일이 옳지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 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아 듣고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하고 18. 또 이르되 내 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19.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 하니라 20. 그런즉 청하건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 곳에서 이제 나의 피가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 21.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 22. 다윗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 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사울과 다윗은 그동안 심각한 갈등관계에 있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죽이겠다고 군사들을 이끌고 찾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이런 사울을 피해 정처 없이 여기저기로 도망 다니는 신세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둘 사이의 이런 갈등이 얼음 녹듯이 풀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윗은 두 번씩이나 쉽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을 죽이지 않습니다. 사울을 살려주고 오히려 사울에게 사정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결코 사울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에 사울도 바뀐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21절에 보면 다윗을 ‘내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다윗이 사울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장면을 보면서 자신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울에게 끝까지 인애를 베푼 다윗의 노력이 결심을 맺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드라마였다면 여기서 이런 장면이 나왔을 것입니다. 마침내 두 사람의 모든 오해가 풀렸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뛰어가 만나 서로를 뜨겁게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이 광경을 흐뭇하게 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다시 한 번 잘 보겠습니다. 사울과 다윗은 직접 만나지 않습니다. 22절에 보면 다윗은 사울에게 한 소년을 보내어 창을 가져가게 하라고 말합니다. 사울의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쳤지만 다윗은 사울에게 직접 가지 않습니다. 마지막 절인 25절도 느낌이 비슷합니다. 마지막에 보면 다윗은 제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갔다고 나옵니다. 앞에 나오는 극적인 화해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맹숭맹숭한 결말의 모습니다. 왜 이런 모습이 나타납니까? 다윗은 왜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는 사울에게 직접 창을 가져다주지 않았습니까? 왜 사울을 만나 그간 쌓인 오해들을 다 풀지 않았습니까? 다윗은 사울의 연약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후회하고 모든 것을 다 해줄 것 같이 하지만 약한 인간의 마음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사울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만 결코 경계는 풀지 않습니다. 사울의 포위망을 확실하게 피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결론은 사울의 손이 미치지 않는 블레셋 땅입니다. 다윗은 적의 땅으로 다시 도망을 치게 됩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 다윗이 사울을 살려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행동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다윗은 단순히 내가 사울에게 잘해서 오해가 풀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울을 살려주지 않았습니다. 나의 행동이 사울을 감동시켜서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는 마음을 버릴 것이다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살려주면서도 여전히 사울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울을 살려주지만 사울이 자신을 다시 죽이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다시 죽일지 모르는, 아니 틀림없이 다시 죽이려 하는 사울을 다윗은 살려주고 있습니다. 왜 다윗은 이렇게 행동하고 있습니까? 단순히 인간성이 좋아서, 마음이 너그러워서가 아닙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본 것과 같이 다윗에게는 그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19절에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 여호와 앞에, 여호와의 기업 20절 여호와 앞에서 23절 여호와께서,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24절 여호와께서 다윗은 말끝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다윗의 행동의 기준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을 기준으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 다윗의 모습은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땅은 악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너무 착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적당히 타협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 때로 손해처럼 보일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윗과 같이 순종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당장 뭔가 이익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기에 순종해야 합니다. 나머지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악한 세상에서 나의 계산과 이익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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