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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장_누구 편에 서 있나요? 김덕종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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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보면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사고도 날 수 있습니다.

병과 사고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북이스라엘의 아하시야 왕이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듭니다.

병에 걸린 왕이 어떻게 하나요?

2절에 보면 왕은 에그론의 우상 바알세붑에게 사자를 보내어 병이 낫는지 여부를 묻게 합니다.

이 사자들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만납니다.

엘리야는 우상을 찾은 왕을 책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히시야가 결코 낫지 않고 침상에서 죽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아하시야는 엘리야에게 오십 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보냅니다.

오십 부장과 군사들은 엘리야를 데리러 갔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다 죽고 맙니다.

그래도 왕은 또 다른 오십 부장과 군사를 보냅니다.

이들 역시 하나님의 불의 심판을 받습니다.

세 번째로 왕이 오십 부장과 군사들을 보냅니다.

이 오십 부장은 그 전의 오십 부장과 달랐습니다.

먼저 엘리야에게 은혜를 구합니다.

이 오십 부장은 전의 오십 부장과 달리 죽지 않고 엘리야의 말을 왕에게 전하게 됩니다.

 

한 번 이 오십 부장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2명의 오십 부장은 하늘에서 내려온 불로 죽임을 당했고, 1명의 오십 부장은 생명을 건졌습니다.

불로 심판을 받은 오십 부장이나 군사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다만 왕의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명령을 따른 군사에게 죄를 묻는 것이 불합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명령을 따랐다고 해서 모든 잘못이 용서가 됩니까?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나치 독일 치하에서 유대인 학살의 책임을 맡았던 아이히만에 대한 재판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재판 과정에서 아이히만은 자신의 무죄를 무장합니다.
수백 만 명의 유대인들이 죽었지만 자신은 단지 명령에 따라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 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아이히만은 자신의 말과 같이 특별히 악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관료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그냥 충성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악마 같거나 아주 잔혹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서 수백만 명의 사람을 학살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맡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냥 평범하게 자신이 평소에 행동하던 대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엄청난 악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냥 자신이 할 일을 했기에 죄가 없습니까?

한나 아렌트는 무지의 죄를 지적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지 못하고, 아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생각의 무능이 죄라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내가 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고통을 겪을지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죄에 문제에 있어서 알지 못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오십부 장의 행동을 좀 더 세밀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십 부장이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9하 그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우리 말 성경은 굉장히 공손하게 말하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어를 보면 오십 부장은 말은 강압적입니다.

우리 식으로 와면 내려 와하면서 위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오십 부장은 자신이 왕의 말을 듣고 있기에 선지자도 무시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오십 부장에게는 하나님보다는 왕이 먼저입니다.

왕이 위에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 오십 부장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구한 오십 부장은 달랐습니다.

 

“13 왕이 세 번째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보낸지라 셋째 오십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이르러 그의 무릎을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건대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자신의 생명이 왕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먼저 엘리야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왕의 편에 섰던 오십 부장은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섰던 오십 부장은 살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편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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