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4월19일_시편79편 | 김덕종 | 2023-0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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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79:1-13절 개역개정1. 하나님이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 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3.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방에 물 같이 흘렸으나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5.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6.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 7.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함이니이다 8.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 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10. 이방 나라들이 어찌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나이까 주의 종들이 피 흘림에 대한 복수를 우리의 목전에서 이방 나라에게 보여 주소서 11. 갇힌 자의 탄식을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해진 자도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하소서 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13.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요즈음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대한제국이 일본에 합병한 것이 누구의 책임인가입니다. 한 쪽에서 대한제국이 힘이 없어 나라가 망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힘이 약한 나라는 힘이 강한 나라에게 다 망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입니다. 대한제국이 멸망한 것은 제국주의 일본의 잘못입니다. 이렇게 한 나라의 흥망성쇠에 대해서는 참 여러 말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분석합니다. 정치, 군사, 외교 등 고려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멸망은 이런 것들에 원인을 찾지 않습니다. 시편 79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탄원시입니다. 나라가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탄원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었습니다. 성전은 더럽혀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피가 사방에 강같이 흘렀지만 죽은 사람들을 매장할 사람조차 없습니다. 이웃의 나라들은 이런 처지를 비웃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2절에 보면 주의 종들, 주의 성도라고 말합니다. 13절에 보면 주의 백성, 주의 목장의 양이라고 말합니다. 왜 하나님의 종들, 하나님의 성도,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양들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요? 유다를 멸망시켰던 바벨론이 당시 떠오르는 강대국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힘으로 주변의 나라들을 굴복시켰습니다. 이런 바벨론에 비해 유다가 힘이 약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군사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이고, 하나님의 성도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8상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시인은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말아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멸망한 것이 죄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부터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주어진 말씀입니다. 출애굽하고 광야에서 지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 땅에 거하게 됩니다. 가나안 땅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그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는 것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축복은 백성들의 순종을 근거로 합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오히려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있습니다. 신명기는 바로 이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신28:1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지 안해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이 모든 저주가 임할 것입니다. 신명기 28장에 보면 68절에 걸쳐 하나님의 저주가 무섭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 하나님의 저주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이 말씀과 신명기 28장 26절 말씀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신28:26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의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자가 없을 것이며” 신명기의 저주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 주의 백성입니다. 주의 성도입니다. 심판을 받아 멸망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양입니다.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8절에 보면 주의 긍휼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근거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회복시키고 우리를 조롱하는 악한 무리를 심판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나라가 망하고, 모든 상황이 절망적이라도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성도, 하나님의 양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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