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할 이유있네’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의무니까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찬양할 이유들이 있습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하라고 하니까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시편 136편은 우리에게 이 감사의 이유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선 1절에서 3절까지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감사입니다.

2절에 보면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3절에는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하나님이 여러 신중에서 가장 뛰어난 신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고백은 최상급을 사용해서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뛰어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뛰어나신 유일하신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유일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주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감사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감사는 아무 의식도 없는 헛된 우상에게 하는 감사가 아닙니다.

이 유일하신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기에 감사해야 합니까?

먼저 창조입니다.

5절 부터 9절까지 이 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땅을 물위에 펴셨습니다.

큰 빛들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가장 근원적인 감사입니다.

이 세상을 만드신 분, 나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신 분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에게 대한 감사합니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고 생명을 주는 일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제 10절 부터 시인은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냥 멀찌감치 서서 팔짱을 끼고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창조하신 세계를 보존하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역사도 주관하십니다.

이제 시인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인은 10절 부터 15절까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일,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일, 홍해를 가르신 일, 홍해를 통과하게 하신 일, 애굽의 군대를 홍해에서 쓸어버리신 일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구원자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애굽에서 구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광야에서 인도하십니다.

“16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광야에는 이스라엘의 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적들과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광야의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17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왕들을 치신 하나님,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하나님,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죽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노래합니다.

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지금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과거의 역사로 부터 현재 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창조주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그 하나님이 바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십니다.

역사 속에서만, 과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바로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바로 이 현재의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는 감사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막연한 감사가 아니라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묵상하며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