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4장_끝까지 순종 | 김덕종 | 2025-05-31 | |||
|
|||||
오늘 본문에는 85세의 갈렙이 나옵니다. 갈렙은 이미 40세에 한 지파의 지도자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기에 자기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감당하는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적의 땅에 들어가 그곳을 살피는 일이었습니다. 갈렙은 놀라운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 안된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능히 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자신들보다 훨씬 강한 적을 우리들의 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두둑한 배짱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한 순간 충성 할 수는 있습니다. 갈렙은 45년이나 신실하게 충성을 했습니다. 45년 동안 자신의 민족을 위해 용사로 죽음을 무릅쓰고 적과 싸웠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런 갈렙이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가나안 정복사업은 아직 남은 곳이 있긴 하지만 자기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나이도 벌써 85세입니다. 지도자와 백성들의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이미 정복이 완료된 곳에서 남은여생을 편안히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습니다. 평안히 여생을 지내겠습니까? 또 다시 전투에 나가서 싸우겠습니까? 갈렙은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칼을 잡고 전쟁의 길에 나섭니다.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혹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사람이 욕심이 많아서 더 좋은 곳을 차지하려고 그렇구나.’ 하지만 갈렙이 택한 곳은 평야가 아닌 산지입니다. 산이 있는 곳을 점령하는 것은 평지에서 싸우는 것 보다 몇 배나 힘든 일입니다.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합니다. 게다가 이 산지에는 아낙 자손이 살고 있습니다. 아낙 자손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처음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탐꾼을 보냈을 때 아낙 자손을 보고 겁을 먹었습니다. 자신들을 메뚜기에 비유하고 하나님과 모세에게 불평했습니다. 바로 이 아낙 자손이 사는 땅이 갈렙이 달라던 산지, 헤브론 땅입니다. 지금 갈렙은 더 좋은 곳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산지에다, 성읍들은 견고하고, 아낙 자손이라는 강한 민족이 사는 곳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결정입니다. 자신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의 민족을 위하여 포기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을 거부합니다. 갈렙과 같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어 놓았고, 이제 그 성과를 거두기만 하면 되는 때에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갈렙이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갈렙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자신을 생존시키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거둔 성과는 오직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아까 보았던 12절에서는 어떻게 고백하나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자신의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14절에 보면 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내 눈에 좋은 것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에 좋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온전하게 좇아야 합니다. 갈렙의 신앙의 결단이 우리의 결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