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_하나님께 돌아가라 | 김덕종 | 2025-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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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룻기1:1-22절 개역개정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 7.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9. 이에 그 두 사람이 베들레헴까지 갔더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로 말미암아 떠들며 이르기를 이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22.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오늘부터 룻기의 말씀을 봅니다. 룻기의 배경은 사사시대입니다. 우리는 이미 사사시대가 영적으로 얼마나 타락한 시대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룻기는 이런 어두운 배경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문제는 배경뿐만이 아닙니다. 룻기 처음에 벌어지는 일들로 어둡습니다. 1절에 보면 그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 땅은 보통 땅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430년 노예생활과 40년 광야생활 동안 오매불망하던 소망의 땅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기에 그 땅 안에 있는 베들레헴에 이제 먹을 떡이 없습니다. “떡의 집”인 베들레헴에 더 이상 떡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 가족이 그 약속의 땅을 떠납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가정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가장인 엘리멜렉이 죽습니다. 낯선 이국 땅에서 가정을 이끌던 가장이 죽었습니다.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남편을 따라, 아버지를 따라 이 낯선 땅까지 왔습니다. 그 남편이, 아버지가 죽고 말았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이제 나오미와 두 아들만이 남았습니다. 남편이 떠난 뒤 나오미는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아직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기에 그들을 의지하고 그들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4절에 보면 그들을 잘 키워 장가까지 보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여기서 결말이 납니다. 다 행복하게 살았더라. 하지만 나오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불행이 계속 됩니다. 두 아들도 다 죽습니다. 남편이 죽고서 유일하게 의지하며 살았던 아들들이 죽었습니다. 남편을 잃고 오직 아들들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이제 겨우 장가보내어 삶이 안정되나 했더니 그 아들들마저 죽었습니다. 왜 죽었는지 룻기의 저자는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룻기의 저자는 나오미가 처한 현실을 아주 냉정하고 담담하게 묘사합니다. 1절부터 5절까지 다섯 절의 짧은 절입니다. 그동안 나오미에게는 불행이 숨가쁘게 닥치고 있습니다. 대체 나오미에게 왜 이런 불행이 연속해서 닥치는 겁니까? 흉년으로 시작해서, 남편과 아들들의 죽음까지. 나오미의 고난은 연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비극이 닥쳐오면 쉽게 판단합니다. 그 사람이 뭔가 잘못이 있어서 저렇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는 전혀 그러한 언급이 없습니다. 재난과 비극이라는 것이 언제나 도덕적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 때문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욥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절망 속에 있는 나오미가 한 가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는 소식입니다. 이 구절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찾아오셨다 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찾아오시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6절에 보니 하나님이 양식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흉년으로 양식이 없던 곳에 하나님이 찾아오심으로 양식이 생겼습니다. 떡이 없던 “떡의 집”에 하나님이 오시므로 떡이 생겼습니다. 이제 나오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단 한가지입니다. 집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왜 고향으로 가야 합니까? 왜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고향이 자기가 자란 익숙한 곳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래도 자기를 도와줄 사람들이 남아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 아닙니다. 나오미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그곳에 하나님이 방문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곳이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오미가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다른 어떤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도저히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나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께 가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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