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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8월3일-욥기32장 김덕종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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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욥기32:1-22절 개역개정

1.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2.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3.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함이라

4. 엘리후는 그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여러 해 위이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5.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화를 내니라

6.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뒷전에서 나의 의견을 감히 내놓지 못하

7. 내가 말하기를 나이가 많은 자가 말할 것이요 연륜이 많은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노라

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9.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10.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말하리라

11. 보라 나는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노라 당신들의 슬기와 당신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노라

12. 내가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의 말에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13. 당신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진상을 파악했으나 그를 추궁할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지니라

14. 그가 내게 자기 이론을 제기하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이론으로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라

15. 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었더라

16. 당신들이 말 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하지 아니한즉 내가 어찌 더 기다리랴

17. 나는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견을 보이리라

18. 내 속에는 말이 가득하니 내 영이 나를 압박함이니라

19. 보라 내 배는 봉한 포도주통 같고 터지게 된 새 가죽 부대 같구나

20. 내가 말을 하여야 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리라

21.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리니

22. 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이가 속히 나를 데려가시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욥기 32장에서 37장까지는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네 번째 친구인 엘리후의 말이 나옵니다.

이 엘리후에 대한 평가는 많이 갈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평가절하합니다.

다른 세 친구와 다를 것이 잘못된 신학을 가지고 욥을 비난했다고 비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높이 평가합니다.

우선 다른 친구들과 달리 엘리후는 그 출신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2상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성경의 저자가 엘리후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37장에서 엘리후의 말이 끝나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의 논쟁 후에 하나님을 말씀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평가합니다.

세례요한과 같은 역할입니다.

저는 이 두 평가의 중간정도로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신학적으로 진일보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엘리후도 자신의 한계에 갇혀있습니다.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과 논쟁할 때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4 엘리후는 그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여러 해 위이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 보다 어렸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도 지금과 분위기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참고 지켜만 보던 엘리후가 이 논쟁에 뛰어듭니다.

“12 내가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의 말에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세 친구가 욥의 말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토론장 밖에서 팔짱을 끼며 지켜보던 엘리후가 이제 참가자가 된 것입니다.

엘리후의 모습을 보면서 감독이 된 해설위원이 생각이 났습니다.

 

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면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있습니다.

캐스터는 경기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반면 해설위원은 경기의 내용을 평가합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떤지, 감독의 작전은 적절했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해설위원들의 해설을 들으면 이 사람들은 정말 경기와 선수에 대하여 잘 아는 것 같이 보입니다.

직접 감독을 하면 당장에라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프로야구에서 해설 위원을 하다가 감독이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독을 맡은 팀의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금방 경질되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뛰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엘리후는 자신만만하게 논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자기는 욥의 편도 아니고 친구들의 편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새번역 21 이 논쟁에서 어느 누구 편을 들 생각은 없습니다. 또 누구에게 듣기 좋은 말로 아첨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 말은 곧 욥도 틀렸고, 세 친구도 틀렸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엘리후가 세 친구보다 좀 더 나은 생각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욥의 상황은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고 있는 욥기 32장에는 엘리후의 주장이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먼저 엘리후는 자기의 발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친구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을 바탕으로 욥을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이가 중요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다양하게 지식을 쌓을 수 없는 시대에 나이가 많을수록 전통적인 지혜를 많이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엘리후는 다르게 말합니다.

새번역 7 나는 듣기만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래 사신 분들은 살아오신 것만큼 지혜도 쌓으셨으니까, 세 분들께만 말씀하시도록 하려고 생각하였습니다

 

엘리후도 처음에는 오래 산만큼 지혜를 쌓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논쟁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새번역 9 사람은, 나이가 많아진다고 지혜로워지는 것이 아니며, 나이를 많이 먹는다고 시비를 더 잘 가리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사람이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엘리후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근원을 이야기 합니다.

“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진정한 지혜는 전통에 있지 않습니다.

사람 속에 있는 영입니다.

그것은 전능자의 숨결입니다.

전능자의 숨결을 우리가 익숙한 용어로 바꾸면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지혜와 명철을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참된 진리를, 지혜를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은 사람도, 아무리 세상의 경험이 많은 사람도 참다운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참다운 지혜는 오직 성령께서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앞서 28장에서 욥이 이이야기 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참다운 지혜는 단순히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혜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전능자의 숨결을 통해 참된 지혜를 주십니다.

엘리후가 비록 온전한 지혜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혜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내가 얼마나 경험이 많은지 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전능자의 숨결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로 성령께서 빛을 비추어 주셔야 합니다.

인생의 길을 갈 때도 역시 성령께서 빛을 비추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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