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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8월17일_욥기34장 김덕종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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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욥기34:1-37절 개역개정

1. 엘리후가 말하여 이르되

2. 지혜 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며 지식 있는 자들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3. 입이 음식물의 맛을 분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4. 우리가 정의를 가려내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

5.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셨고

6.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 하니

7. 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16. 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18. 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20.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21.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22.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의 그늘이 없느니라

23.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4.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25.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뒤집어엎어 흩으시는도다

26. 그들을 악한 자로 여겨 사람의 눈 앞에서 치심은

27. 그들이 그를 떠나고 그의 모든 길을 깨달아 알지 못함이라

28. 그들이 이와 같이 하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상달하게 하며 빈궁한 사람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느니라

29. 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 수 있으랴 그는 민족에게나 인류에게나 동일하시니

30. 이는 경건하지 못한 자가 권세를 잡아 백성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31. 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

33. 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 그러면 그대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 내가 할 것이 아니니 그대는 아는 대로 말하라

34. 슬기로운 자와 내 말을 듣는 지혜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내게 말하기를

35.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

36.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37.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람들끼리 다툼이 생기고 서로 합의가 안되면 법으로 해결하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에게 법정은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는 권위 있는 기관입니다.

욥기에서도 욥은 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했습니다.

정말 죄가 있는지 없는지, 이런 심판을 받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법정에 가서 따져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법정이 항상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공공연히 합니다.

잘못된 판결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심지어 정치적 목적으로 법을 이용해서 반대파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법정이라는 것이 반드시 진실을 밝혀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법정에서도 속이기도 하고, 거짓으로 증거를 만들어 자기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결코 속일 수 없는 분이 계십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엘리후는 바로 이것을 이야기 합니다.

욥기 34장에서 엘리후는 그동안 욥이 했던 말들을 반박합니다

마치 변호사와 같이 하나님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엘리후가 변호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1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하나님은 사람이 걷는 걸음걸음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 앞에서 누가 속일 수 있습니까?

이 하나님 앞에서 누가 거짓을 말할 수 있습니까?

악한 자가 자신의 죄악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악한 자가 자신을 흑암이나 어떤 사망의 그림자로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욥이 요구한 재판도 불필요합니다.

보통 법정에는 죄를 고발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증인들이 필요하고,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 판사와 배심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이런 것들이 전혀 필요 없으십니다.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만 심판을 하실 뿐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예외가 없습니다.

“24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권력자라도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숨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마음먹으시면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악한 자들은 한 밤중에라도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흩어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악한다고 심판하십니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부르짖음은 하나님께서 상달되고 빈궁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엘리후는 욥이 법정에서 자신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말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의 행하신 일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따질 수가 없습니다.

 

욥은 이 밖에도 그동안 하나님에 대하여 이런 저런 불평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찾았으나 하나님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의 죄를 무시하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욥의 이야기에 대하여 엘리후는 또 하나님을 변호합니다.

“29 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 수 있으랴 그는 민족에게나 인류에게나 동일하시니

 

하나님이 악에 대하여 침묵하는 것 같더라도 사람이 하나님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가리셔도 역시 정죄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입니다.

성경을 보면 악에 대하여 침묵하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여러 번 나오고 있습니다.

창세기 15장에 하나님이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400년 동안 애굽에 있겠다는 것을 예언하십니다.

15:13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이스라엘 자손들은 400년 동안 애굽에서 객이 되어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400년 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참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당합니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 됩니까? 14절입니다.

15: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결국 하나님은 애굽을 징벌하시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오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과 같이 이 하나님의 예언은 이루어졌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도 보면 하나님은 홍수 심판을 예언하시고 120년을 기다리십니다.

이 하나님의 침묵과 기다림은 악에 대한 외면이 아닙니다.

 

베드로후서 39절의 말씀과 같이 악한 자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엘리후는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욥에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 엘리후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만 합니다.

엘리후의 말과 같이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악한 자들이 결코 하나님을 피할 수 없습니다.

때로 악한 자들이 이 세상에서 잘 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기다리시고 때가 되면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엘리후도 역시 욥의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잘못을 합니다.
엘리후가 욥에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악한 자들이 하나님을 심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지금 욥이 겪고 있는 고통이 욥의 죄 때문이라고 이야기 입니다.

그러기에 엘리후도 다른 친구들과 같이 욥에게 회개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욥이 지혜롭지 못하다고 하면서 그동안 저질렀던 죄에 하나님을 반역하는 죄를 더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엘리후의 신학적인 통찰력은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이 뛰어나다 해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욥의 문제는 단순히 죄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욥의 죄를 지적하고 욥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고난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엘리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신학적인 지식 안에서 욥을 판단하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일에 사용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더욱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일에 사용되어서는 더욱 안됩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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