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3월6일_시편61편 | 김덕종 | 2023-0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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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61:1-8절 개역개정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예전에 해남으로 전도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농사일도 돕고, 시골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도 열었습니다. 저는 교회 일 때문에 나중에 따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가는데 해남은 정말 멀었습니다. 땅 끝 마을이라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땅 끝이라는 말이 주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이 거리감은 실제 물리적인 거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거리감도 있습니다.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시인은 지금 자신이 땅 끝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실제 성전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에 홀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이 시가 포로 생활 시기에 쓰여 졌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땅 끝이라는 말이 꼭 실제 거리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시인은 내 마음이 약해질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약해지다는 동사는 기절하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시인의 상태는 기절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시인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처지를 땅 끝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땅 끝까지 멀어져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다시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하늘에 계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단순히 공간적인 하늘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을 통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땅 끝과 마찬가지로 저 하늘 위. 나와 상관없는 곳에 계시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닿기에는 너무 먼 곳에 계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기도입니다. 땅 끝에 계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기도입니다. 시인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하나님과 가장 멀어졌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하나님은 환난 당한 자들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원수들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견고한 망대가 되십니다. 어떤 환난도 하나님을 흔들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원수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2절 하반절에 보면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높은 바위는 원수들이 도달할 수 없는 안전한 곳입니다. 환난이 흔들 수 없는 견고한 곳입니다. 원수들도 도달할 수 없지만 내 힘으로도 갈 수 없습니다. 나보다 높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 시인이 처한 어려움은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개입하셔야,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도움을 위해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제 6절 이하에 보면 시인의 기도는 개인을 넘어섭니다. 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왕의 장수와 통치가 영원할 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시인이 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왕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왕이 올바르게 통치해야 자신을 포함한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직 하나님이 인자와 진리로 왕을 인도하시고 보호할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는 우리랑 상관없는 권력 다툼이 아닙니다. 그 권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달라집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 나라의 권력이 오직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로 나라를 통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권력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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