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3월8일_시편62편 | 김덕종 | 2023-03-08 | |||
|
|||||
[성경본문] 시편62:1-12절 개역개정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여러 가지 모습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시편 62편에 보면 대조적인 두 모습이 나타납니다. 먼저 1절 상반절에 보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는 모습이 나옵니다. 반면 8절에 보면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나옵니다. 어떤 모습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5절에 보면 다시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스스로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잠 하라는 것은 단순히 입을 열지 말고 조용하게 기도하라는 차원이 아닙니다. 지금 시인의 형편은 아주 어렵습니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시인의 자신의 처지를 전쟁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이 자신을 일제히 공격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에 건물이 흔들려 넘어지는 것처럼 자신을 죽이려고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외적인 상황은 시인을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시인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잠잠하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오직 하나님만이 반석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요새이십니다. 아무리 요란하게 흔들어대는 적들의 공격에도 하나님을 바라보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어떤가요?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9절에 나오는 사람과 인생은 각각 다른 대상을 가리킵니다. 사람은 평범한 계층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권력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새번역은 신분이 낮은 사람과 신분이 높은 사람으로 번역했습니다.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저울에 달아보면 둘 다 입김보다 가볍습니다. 정말 사람이 입김 보다 가벼울 수 없지요. 그만큼 의지할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세상의 포악한 힘과 재물도 의지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가 의지할 분은 반석과 요새이신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백성들에게도 강하게 권면합니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시로,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토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토하는 것은 조용한 묵상 기도가 아닙니다. 진솔한 마음으로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토해내듯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같은 단어가 사무엘상에 있는 한나의 기도에 쓰였습니다. “삼상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심정을 통한다는 말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마음을 토하라와 같습니다. 한나는 어떤 상황이었나요?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부인 브닌나가 한나를 심하게 괴롭혔습니다. 한나는 이 고통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왔습니다. 사무엘상 1장 10절에 보면 통곡하면서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그대로 다 하나님께 고하고 있습니다. 속에 있는 것을 토해내듯이 하나님께 호소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나 역시 자신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기에 우리의 마음을 토해내듯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