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5월12일_시편85편 | 김덕종 | 2023-0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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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85:1-13절 개역개정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6.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8.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시편 85편은 내용이 시간 순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1절부터 3절까지는 과거입니다. 4절에서 7절까지는 현재입니다. 8절에서 13절까지는 미래입니다. 시인은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일을 돌아보고 미래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어떤 상황에 있습니까? 6절에서 보면 하나님께 우리를 다시 살리사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7절에서는 주의 구원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처한 이 어려움은 단순히 여러 가지 환경과 상황에서 오는 어려움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4절에 보면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절에서도 하나님의 노와 진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역사적 상황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신앙의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폐허가 된 성전을 재건하고자 힘을 모았습니다. 열심히 힘을 모아서 먼저 성전의 기초를 완성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기초만 보고서도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성전 재건은 대적자들의 방해공작으로 중단하게 됩니다. 처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이 중단된 것에 너무나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성전에 대한 열정이 식어갑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폐허가 된 성전을 16년 동안이나 그냥 방치합니다. 이 이야기가 학개서에 나와 있습니다. 학개서 1장에 보면 이렇게 신앙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85편이 학개서에 나오는 이 때를 배경으로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맥락은 비슷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에 가졌던 그 뜨거운 신앙을 잊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그 진노를 거두시고 구원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인의 기도는 그냥 무작정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하셨던 일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 번 그 은혜를 달라는 기도입니다. 주전 586년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입으로 멸망하고 받았습니다.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왜 이스라엘은 멸망했습니까?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기며 제멋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간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된 땅에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왔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사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키셨습니다. 하나님께 이 일을 다시 한 번 기억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데 시인의 기도는 그냥 기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8상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이제 하나님을 말씀을 듣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단순히 감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냥 내 잘못을 하나님 앞에 쏟아낸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돌이켜야 합니다.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비추어 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시인은 이렇게 하나님께 올바르게 기도하고,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들이 장차 누리게 되는 삶에 대하여 아주 멋진 말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 시인이 소망하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사랑과 진리, 의와 화평이 넘치는 나라, 진리와 의가 충만한 나라,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시면 땅이 풍성한 소출을 내는 나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이런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과 진리, 의와 화평의 나라,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기도와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 듣고 순종하는 일이 계속 될 때 이런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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