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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5월19일_시편88 김덕종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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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88:1-18절 개역개정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심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수렁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시편 88편에서 시인은 이런 심연에 깊이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시편 88편은 개인의 탄원시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호소하는 시입니다.

시편에는 이런 탄원시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많은 탄원시들은 단순히 탄원으로 끝났지 않았습니다.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여전히 힘들더라도 믿음으로 소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편 88편은 깊은 탄식소리만 들립니다.

심연에서 부르짖는 소리만 들립니다.

이 심연은 죽음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절에 보면 생명이 스올에 가깝다고 합니다.

4절에 보면 자신은 무덤에 내려가는 사람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5절에 보면 죽은 자 중에서 버림을 받아 무덤에 누워있는 자와 같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시인은 하나님께 한탄합니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죽은 유령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무덤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정말로 죽기 전에 살려달라는 처절한 부르짖음 입니다.

시인이 당하는 고통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15절에 보면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어릴 적부터 앓았던 심각한 병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 병이 더 심각해져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몸도 아프지만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도 외면한다는 것입니다.

8절과 18절에 보면 시인을 아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웃들도 다 떠났습니다.

지금 시인의 모습은 사람들이 보기에 역겨운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떠난 것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고통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입니다.

6절에서 8절에 보면 이런 고통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주께서 깊은 웅덩이와 음침함 곳에 두셨습니다.

주의 노가 자신을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고통을 주신 것 같은데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시인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18하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이 구절을 새번역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오직 어둠만이 나의 친구입니다.”

 

우리는 이런 탄원시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어떤 믿음도, 소망도 보이지 않는 사람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런데 성경에 보면 이런 탄원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입니다.

14: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십자가를 앞에 두고 예수님은 마음이 너무 고민이 되어서 죽을 지경에 이렀습니다.

예수님도 심각한 고통 속에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이런 고통의 와중에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했나요?

예수님이 고통 속에 기도하고 있었지만 제자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찬양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외면하고 십자가에 죽이라고 외쳤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다 도망쳤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외쳤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은 아버지의 버림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시인의 탄식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십니다.

8: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예수님을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시인이 심연의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고통을 이기신 것이 아니라 실제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바로 이 부활의 승리에 소망을 두고 우리가 오늘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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