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0월16일_시편141편 | 김덕종 | 2023-1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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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41:1-10절 개역개정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4.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5.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6. 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7. 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9.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0.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습관적이라는 말은 좀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예배를 습관적으로 한다고 하면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배가 습관화 되었다고 하면 뉘앙스가 달라집니다. 예배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이 습관적이어서는 안되지만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매주 돌아오는 예배지만 그 예배의 의미를 알고 예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그 예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시편 141편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도를 하는 곳은 일반적인 곳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다윗은 자기의 기도가 분향과 저녁 제사와 같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냥 따로 방에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제사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사를 그냥 습관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진실하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제사 때 올라가는 향처럼 하나님이 기도를 받아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손을 들고 하는 기도를 제사와 같이 받아들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여유롭거나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1절에 보면 속히 응답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9절에 보면 대적들이 다윗을 잡으려고 올무와 함정을 파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상 해오던 제사를 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늘 하던 신앙의 행위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급박하고 힘든 상황에서 다윗의 기도는 우리의 예상과 좀 다릅니다. 물론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대적자들이 오히려 넘어지도록 기도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어려움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넘어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살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악한 상황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의롭게 살 수 있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먼저 다윗은 자신이 하는 말을 하나님이 지켜주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공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 탓을 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달라고 기도합니다. 또 다윗은 자신이 악한 자들과 어울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4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4절 하반절에 보면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 세상이 악합니다. 세상에서 악한 자들이 성공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의 성공에 현혹되어서 악한 자들과 함께 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의인들의 충고를 잘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충고가 듣기에는 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충고를 머리의 기름과 같이 귀하에 여겨 거절하지 않고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이 때도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을 쉬지 않습니다. 그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간구는 단순히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롭게 살고 선한 결정을 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실제 그랬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을 피해 온 나라로 도망을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다 동굴에서 사울 왕을 쉽게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사울을 죽이라고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이루려고 했습니다. 이 일로 사울도 다윗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당장 그 일에서 벗어나고자 인간적이고 잘못된 방법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더욱 바로 서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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